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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tvN ‘크로스’ 최고 3.8% 기록…판도라의 상자 열렸다
작성자 : 관리자2018-03-13 10:24


‘크로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특히 고경표, 허성태, 장광이 물고 물리는 관계로 서로의 숨통은 물론 시청자들의 숨통까지 조이며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했다.


13일 오전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tvN ‘크로스’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1%, 최고 3.8%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된 ‘크로스’에서는 인규(고경표 분)와 연희(양진성 분)를 둘러쌌던 비밀들이 도미노처럼 오픈되며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했다.


이 날 방송은 그 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던 인규와 연희의 미스터리한 관계는 물론 연희로부터 시작된 선림병원의 불법 장기이식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젖히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인규가 정훈의 석연치 않은 죽음을 추적하는 가운데 이사장(장광 분)은 꼬리 자르기를 시작했다. 그는 정훈의 불법 장기밀매 거래와 관련해 이식센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홍보실장에게 장기밀매 알선과 사문서 위조 혐의를 뒤집어씌우고 지인(전소민 분)에게는 권고사직을 종용했다.


이어 병원장(김종구 분)을 포섭하기 위해 그의 아들 주혁(진이한 분)을 센터장 자리에 앉히려 했지만 그의 목을 죄는 덫은 다른 곳에 있었다. 바로 인규. 더욱이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딸 연희가 인규에게 호의를 보이자 이사장은 “그 친구 가까이 하지 마. 눈빛이 안 좋아”라고 다그치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인규 또한 이사장의 정체는 물론 그와 형범(허성태 분)의 관계에 대해 간파하고 있던 상황. 이에 이사장의 뒤를 쫓던 중 두 사람의 은밀한 접촉이 이뤄지는 폐병원을 급습했다. 인규는 “이제 강대수 아들 따기만 하면 되는 건가?”라는 이사장의 말과 “왜 그렇게 급하신가. 그건 제가 바라는 건데”라는 형범의 말을 통해 두 사람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판을 짜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 가운데 지인과 주혁은 각자의 방법으로 선림병원의 불법 장기이식과 센터장의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지인은 정훈의 선배인 노의사에게 이사장 부녀에 얽힌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투기꾼이었던 이사장이 병원을 인수하게 된 이유와 병원장이 연희의 담당의였던 것. 특히 확장성심근병증과 응급도 1순위라고 적힌 과거 의료기록에 이어 연희의 심장이식수술 기록이 누락된 사실은 지인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주혁 또한 누군가의 의도인 듯 센터장의 불법 장기밀매 거래 혐의와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의문을 품던 바. 그러던 중 센터장실에서 ‘15년 전 RH-A?’라고 쓰인 메모지를 발견하고 이사장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자리이기도 하지. 자네 아버지까지”라는 협박으로 센터장 자리를 제안하자 자신이 직접 꺼림직한 비밀을 추적하게 됐다.


그런 가운데 주혁은 정훈이 스크랩한 기사를 통해 팔문산 살인사건에서 인규, RH-A 혈액형, 연희까지 이어진 연결고리를 찾았다. 이와 함께 인규와 지인이 연희의 불법 심장이식 수술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무엇보다 인규 아버지의 심장이 연희에게 불법 이식됐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이사장이 누군가에게 “사람 하나 죽여줄 수 있습니까? 쥐도 새도 모르게”라며 살인을 부탁하는 분노 가득한 모습이 동시에 그려지는 등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처럼 숨가쁜 전개 속에 연희의 불법 장기이식 비밀이 탄로된 마지막 반전 엔딩은 치밀한 대본과 강렬한 연출로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팔문산 살인사건에서 연희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예상치 못한 비밀을 알게 된 캐릭터들의 눈빛 교차,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전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장광은 이사장의 야망을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을 완전 장악했다. 장광은 이사장의 추악한 민낯을 강렬히 전달하기 위해 발성과 표정을 시시각각 다르게 표현했다. 특히 대사에 따라서 급변하는 그의 목소리와 표정은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할뿐더러 극악무도한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을 ‘크로스’에 완전 몰입하게 하며 열렬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MBN스타 - 김솔지 기자(solji@mkculture.com)]
<사진 제공>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