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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준]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산들·이창섭·장동우·켄부터 초고령 삼총사 뭉쳤다
작성자 : 관리자2018-08-30 10:33


산들, 이창섭, 장동우, 켄부터 박준규, 김영호, 김법래, 이건명까지 ‘뮤지컬돌’과 베테랑 배우들이 뭉쳤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는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연출 노우성) 연습실 현장이 공개된 가운데 장동우(인피니트), 산들(B1A4), 이창섭(비투비), 켄(빅스), 서영주, 김덕환, 박준규, 김영호, 최낙희, 류창우, 조남희, 김법래, 이병준, 이건명 등 다수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네 명의 루이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낸 후 세월이 흘러 총사직을 은퇴한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와 총사 대장이 된 ‘달타냥’이 루이 14세를 둘러싼 비밀을 밝혀내는 모험을 담아냈다.


특히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흥행작인 동명의 영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에서 뮤지컬로 최초 공연된다. 과거 프랑스 왕실에는 쌍둥이가 태어나면 한 명은 왕위를 계승하고 다른 한 명은 철가면을 씌워 지하감옥에 영원히 가두어 버리는 법이 있다. 1600년대 파리, 프랑스 왕실에 쌍둥이가 태어나고, 그중 한 명인 ‘루이’는 왕이 되어 향락에 빠져 살고 쌍둥이 형제 ‘필립’은 철가면을 쓴 채 지하 감옥에 갇혀 생사를 알 길이 없다. 은퇴한 삼총사는 루이 14세의 난폭한 정치에 한자리에 모이고, 왕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프랑스의 왕이자 허영심 많고 독선적인 ‘루이’와 ‘루이’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이유로 철가면이 씌워진 채 감옥에 갇힌 ‘필립’ 역에 장동우, 산들, 이창섭, 켄이 출연해 1인 2역으로 활약한다.

동우는 “팀에서도 랩과 춤을 담당하고 노래는 감초 역할을 맡았다. 부분부분 나왔기 때문에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배움의 자세로서 임하고 있고 이번 작품으로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베테랑 삼총사


삼총사가 은퇴한 후 유일하게 왕궁에 남아 왕실 총사대상이 된 ‘달타냥’ 역에는 배우 서영주와 이건명이 캐스팅됐다. 삼총사의 리더인 ‘아토스’ 역에는 배우 김덕환, 박준규, 김영호가 캐스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총사 은퇴 후 종교에 귀의해 신부가 된 ‘아라미스’ 역에는 배우 최낙희와 류창우가 분한다. 삼총사 은퇴 후 부인인 ‘세실’을 만나 소박한 행복을 느끼며 사는 ‘포르토스’ 역에는 조남희와 이병준, 김법래가 출연한다.


포르토스 역의 김법래는 “‘삼총사’ 초연 이후로 실제로 제가 10년 지났다. 제 나이도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제 모습 그대로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새로운 형님들과 삼총사 막내로서 10년이 지났지만 새로운 작품이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앞서 가장 최근 ‘삼총사’ 작품에 임했던 산들은 “대본을 볼 때 ‘루이’, ‘필립’ 역을 읽어야 하는데 어느 순간 ‘달타냥’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임하는 각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에서는 필립(장동우 분)이 아이언 마스크를 쓰게 되는 오프닝, 파리시민의 힘겨운 삶과 루이(산들 분)의 사치스러운 생활이 대조되는 프롤로그 장면부터 자신의 신분과 삶에 대해 알게 된 필립(이창섭 분)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서영주는 “굉장히 속으로 되게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삼총사가 10년, 20년이 흐른 후의 이야기를 말을 들었을 때 흥미진진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설마 제가 달타냥인 줄 몰랐다. 연습 들어가기 전에 거의 그렇듯이 제가 제일 선배겠구나 생각하고 왔다. 웬만한 뮤지컬 연습실 가면 선배가 많이 계셔봐야 한두 분인데 제 위로 일곱 분이 계신 거다. 저는 정말 깜짝 놀랐다. 지금 같이 연습하면서 옛날 생각도 너무 많이 나고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 멤버들을 가리켜 “쉽게 만날 수 없는 친구들인데 만나게 해서 반갑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 모르겠지만 켄은 제 아들 역할을 하고 있다. 부자 관계인데 좋은 호흡을 맞춰서 극장에서 만나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일한 긴 머리 ‘루이’ 역의 장동우는 “자연스럽게 머리를 기른 상태에서 뮤지컬을 만나게 됐다”며 “루이 역할은 자기 본능을 억제 안 하는 역이라 정말 어렵겠구나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이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 사회에서 할 수 없는 것을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인 것 같다. 필립은 우리와 비슷한 것 같다. 슬프기도 하고 거울을 보는 느낌도 든다”고 전했다.



이창섭은 “‘아이언 마스크’를 하게 된 순간부터 머리를 기르고 있다. 그리고 멤버들 연습을 하면서 루이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필립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제가 생각한 루이는 완전히 해방돼 있는, 절대적인, 심각한 왕이기도 하지만 여러분들게 이질감을 느껴드리고 싶다. 상식을 벗어난 이질감 있는 역으로 느껴졌으면 좋겠다. 필립을 보면서는 여러분들이 용기를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들은 “우리 루이, 필립 역을 맡은 네 명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 루이 14세가 되어 모든 사람들을 억압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필립은 챙겨주고 싶고 불쌍하고 저 친구 보면 짠한 모습이 많이 보여질 것 같다. 1인 2역이니까 크게 차이가 나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켄은 “루이와 필립을 정말 다른 색깔로 연기와 노래로 보여드릴 것이다. 전과는 다른 색다른 모습으로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비투비 서은광도 뮤지컬 작품을 선보이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 바. 루이 역의 이창섭, 장동우는 입대를 앞두고 작품에 임하는 셈. 어떤 마음가짐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냐는 질문에 이창섭은 “얼마 전 저희 리더 형이 뮤지컬을 하다가 군대를 가게 됐다. 저 역시 얼마 남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군대 가기 전에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 정말 잘 해서 제대했을 때 ‘아이언 마스크’가 제가 했던 뮤지컬 중에 너무 열심히 하고 잘 했다고 기억에 남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동우는 “저는 하루 한치 앞도 모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오늘 하루하루 열심히 하고 지금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뮤지컬을 더 열심히 생각하고 있다”며 “또 나라를 위해서 리더도 가계셔서 군대에서 뮤지컬을 하고 있다. 저도 어느 한 상황에서, 어느 한 자리에서 많은 멋진 선배님과 멋진 후배들과 함께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매진 공약


장동우는 “대단한 일이 생긴다면 시키는 건 다 하겠다. 저희 다 함께 하자”며 의견을 모았다. 산들은 “루이 분장을 하고 네 명이서 프리허그를 하는 건 어떨까. 극장에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켄은 “과학적으로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들이 필립 복장을 입고 가겠다”며 2명의 루이와 2명의 필립 프리허그 공약을 밝혔다.



[OSEN - 이소담 기자(besodam@osen.co.kr)]
<사진 제공> OSEN - 최규한 기자(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