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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금] tvN '인생술집', 김수미X김영옥X박준금, 남다른 열정+긍정으로 '인생교훈' 남겼다
작성자 : 관리자2019-02-15 11:32


'인생술집' 김수미·김영옥·박준금이 인생교훈을 남겼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배우 박준금, 김수미, 김영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수미네 반찬'으로 남다른 요리실력이 알려진 김수미는 이날 스튜디오에 직접 만든 박대조림과 총각김치, 물김치를 준비했다. MC 신동엽과 한혜진, 김희철, 김준현은 "프로그램이 바뀐 것 같다"며 진행도 잊은 채 맛있게 식사했다.


김수미는 "나는 요즘은 잘 하지 않는 옛날 반찬들을 많이 만든다. 외국에서도 '수미네 반찬'을 본다고 하더라. 돌아가신 엄마 생각도 나고, 고향의 맛, 추억의 맛들을 떠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도착한 장문의 편지로 직접 고구마순 김치를 해서 보냈다고 밝히기도.



김영옥은 "VR을 즐긴다"라며 "한 프로그램에서 슬리피랑 VR 체험 해 보는 방송을 했었다. 진짜 같고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이 "오늘 (인생술집) 녹화한다고 했더니 딘딘이 '김영옥 누님이랑 친하다. 번호도 있다'고 자랑하더라"고 말하자, 김영옥은 "누님이라곤 하지 않고 선생님이라고 한다. (딘딘이) 붙임성이 좋아서 친하다"라고 답했다. 딘딘과 김영옥은 과거 JTBC 예능프로그램 '힙합의 민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영옥은 이어 "힙합을 계기로 언젠가부터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가능해졌다. PD나 감독들이 무언갈 하자고 하면 일단 더 들어보게 되더라"며 안주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감탄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수미, 김영옥, 박준금의 과거 리즈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김수미는 과거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우드'와 닮은꼴로 이국적인 미모를 자랑했다. 김영옥과 박준금 역시 도시적인 미모로 놀라움을 안겼다.



MC들은 "진짜 인기 많으셨겠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박준금의 리즈시절을 본 김희철은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얼굴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박준금 씨는 데뷔와 동시에 정말 어마어마 했다"라고 거들었다.


신동엽은 "궁금한 게 있다. 옛날 여배우들은 한창 잘 나갈 때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왜 그런거냐"고 물었다. 이에 김수미는 "결혼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박준금은 "들어갔다가 (제대로) 못 살면 나오는 거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는 "결혼 후 아무리 가정이 행복하더라도 연예계 쪽 끼가 있는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으면 아프다. 해야만 풀린다"며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박준금은 '톱스타 보증 엄마'라는 수식어에 대해 "이민호, 현빈, 최진혁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정말 많은데 나를 안 거치면 스타가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 MC 신동엽이 "연기를 하면서 잘생긴 아들한테 본의 아니게 흑심이 들지 않냐"고 묻자 박준금은 "김성령이 그런 적이 있다. 이민호, 김우빈이 멀리 서 있었는데 '내가 쟤네를 낳은 거냐'며 좋아하더라"고 비화를 밝혔다.


박준금은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무용과 다니고 있었는데 주말드라마 여주인공 원미경 선배가 갑자기 도중하차 하게 됐다. 정말 어제 학교 다니다가 오늘 탤런트가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촬영을 하러 갔는데 모두가 날 달갑게 보지 않았다. 대기실에서 '오빠'라고 한 번 했다가 '건방지게 신인이 오빠라고 하냐'며 정말 호되게 혼났다. 화장실에서 만난 한 여배우는 "남의 눈에서 피눈물 나게 하면 네 눈에서도 피눈물 난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수미는 "그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모두가 주인공 되기 위해 노력할 때 어느날 갑자기 등장하니까 (박준금이) 미웠을 거다. 또 준금이가 춘천에서 부잣집 딸이었다. 그래서 (주인공으로) 발탁됐나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수미는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자'를 자신의 좌우명으로 소개했다. 일례로 젊은 시절 첫사과의 교제 당시를 회상하며 "첫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서 했던 말 때문에 이별을 했었다"라며 "첫째로 조실부모했고, 둘째로 대학을 못 나왔고, 셋째는 연예인이라서 내 눈에 흙이 들어와도 절대로 결혼 허락을 못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대학은 늦게라도 들어가면 되고, 연예인은 그만두면 되는데 조실부모는 내가 어쩔 수 없지 않냐. 당신도 당장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당신 같은 사람 뱃속에서 나온 아들은 트럭으로 열 대 와도 결혼 안 한다고 했다"고 밝혀 모두를 감탄케 했다.


박준금은 "방송을 책이라고 생각한다면 다음 페이지에도 제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잊히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박준금은 파격 멜로에 대한 열정이 있다며 "작품이 좋다면 노출도 감행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때 신동엽이 "혹시 만나는 사람이 있나"라고 묻자 박준금은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수미는 "노코멘트라면 있다는 거 아니냐. 1년 전만 해도 내가 물어보면 괜찮은 사람이 없다고 하더니 사귄지 얼마 안된 것 같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김영옥은 "긍정적인 생각이 행복을 만든다"라는 좌우명을 밝히며 "오래 살면서 늘 좋지만은 않잖나. 과거 크게 불행한 일이 두 가지 겹쳐 온 적이 있었다. 쉽진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넘기려고 했다. 부딪쳐서 극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행복으로 바뀌었다. 옛날같으면 할 수 없지만 지금에 와서 할 수 있는 얘기같다"라고 평범한 듯 보이지만 살면서 직접 겪어온 진리의 교훈을 이야기해 감동을 안겼다.


[일간스포츠 - 홍신익 기자(hong.shinik@jtbc.co.kr)]
<사진 출처> tvN '인생술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