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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왓쳐', '믿보배'의 내부 감찰 스릴러
작성자 : 관리자2019-07-02 16:48


OCN이 이번에는 '내부 감찰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배우 한석규와 서강준, 김현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웰메이드 드라마로 주목받았던 tvN '비밀의 숲'의 안길호 PD와 함께 내부 감찰 스릴러로 안방을 찾아온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OCN 새 주말드라마 '왓쳐'(극본 한상운/연출 안길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안길호 PD를 비롯해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 허성태 박주희 등이 참석했다. 


'왓쳐'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무너진 세 남녀가 경찰 내부 비리조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파헤치는 심리스릴러 드라마다. 경찰을 잡는 경찰, '감찰'이라는 특수한 수사관을 소재로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 심리 스릴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왓쳐'가 다루는 소재는 역시 차별화된다. 사건을 해결하는 데 머물렀던 기존 수사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감찰'을 전면에 내세워 사건 속에 숨겨진 인간 군상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사건보다 사람, 관계에 집중하는 드라마인 셈. 경찰 동료에게는 영원한 '내부의 적'이자 모두를 철저히 의심해야 하는 외로운 감시자, 비리수사팀의 시선으로 사건에 얽힌 이해관계를 파헤치고 권력의 실체에 다가선다. 


제작진과 출연진의 조합도 기대를 모은다. 부패를 목격한 경찰 도치광 역 한석규, 살인을 목격한 순경 김영군 역 서강준, 그리고 거짓을 목격한 변호사 한태주 역 김현주가 연기 호흡을 맞춘다. 또한 '비밀의 숲'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안길호 PD와 국내 최초의 미드 리메이크작인 tvN '굿와이프'를 통해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조명한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안길호 PD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전 드라마에서 많이 활용되지 않았던 감찰이라는 소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찰반 이야기를 중심으로 세 주인공들이 얽혀있는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한 사건이 흘러가면서 세 주인공들 시점에 따라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전 드라마와는 다르게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이전 드라마와는 다르게 무겁지 않고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한석규는 OCN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MBC 22기 공채 출신인데 OCN은 처음"이라며 "첫 번째는 대본에 끌렸고 궁금증을 갖고 제게 왔던 대로 읽었고 그 점이 가장 좋았다. 왜 끌렸는지 설명하자면 길지만 괜찮았다. 대본도 좋았다. 제가 평소에 갖고 있던 이야기들을 인물을 통해 다른 쪽으로 전달하고 공감하게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안길호 PD도 한석규를 캐스팅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왓쳐'의 대본이 한석규의 마음을 움직였고, 한석규는 지상파가 아닌 OCN의 장르물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안 PD는 "대본을 재미있게 봐주신 점이 가장 큰 것 같다"며 "선배님을 뵀을 때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조금 더 잘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어필했던 것 같다. 제작진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좋은 작품 만들겠다고 해서 참여하시게 됐다"고 알렸다. 


김현주는 '왓쳐'를 통해 장르물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 그는 "배우는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갈증, 로망 같은 것들이 숙제처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장르물이어서 선택하진 않았고 대본 봤을 때 한태주라는 인물 자체에 대한 매력이 크게 있었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처음이라는 이유 때문에 문을 열기 쉽지 않았지만 인물에 집중하다 보니 답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한석규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한석규 선배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무래도 처음 도전하는 장르물인 데다 인물 자체가 쉽지 않아 우왕좌왕 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잡아주신다. 힘들어 할 때마다 얘길 해주시더라"며 "후배들한테 나는 어떤 모습일까 돌아보면서 반성하게 됐다. 그런 선배가 되면 너무 좋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강준도 장르물 도전이 처음이다. 그는 "저는 이전에 원래 말랑말랑한 로코나 멜로를 많이 했었다. 장르물을 이전부터 해보고 싶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기도 했다"며 "대본을 봤을 때 수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아니라 아픔과 성장, 치유해나가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또 서강준은 '왓쳐'에서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액션이 꽤 있다. 아무래도 열혈 형사다 보니까 뛰는 것도 많고 액션도 많다. 격한 액션을 해본 적은 처음이다. 나름 재미있더라.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한석규 선배님도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걱정을 많이 해주신다. 액션하면 다친 데 없냐 물어봐주신다"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서강준은 이번 작품에서 "매 작품할 때마다 무엇을 특별하게 더 보여드려야겠다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 작품을 처음 만났고 극 중 인물이 수사해 나가고 목적 위해 달려나가고 이런 것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엇을 위해 달려나가는지 궁금증을 작품을 해나가면서 해소하고 있다. 그것이 대중들에게 보여질 모습이 아닐까 한다"며 "좋은 배우 분들과 하게 됐는데 많이 배우고 있다"는 말도 전했다. 



광역수사대 반장 장해룡 역의 허성태는 극 중 인물들과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그는 "이때까지 해왔던 악역은 색깔을 분명히 정해두고 가거나 알고 가는 역할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감독님이 얘기를 속시원하게 안 해주시더라"며 "그래서 현장에서 감독님 디렉션에 많이 의지하고 가고 있다. 결론을 일부러 정해두지 않고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허성태는 무명 시절을 돌이키며 현재 자신이 한석규와 연기하게 된 것이 감사하다고도 했다. 그는 "(꾸준히 연기하는) 원동력은 늦게 시작했고 이렇게 연기할 수 있었던 기회가 없던 시간을 보내면서 너무 하고 싶었던 게 많기 때문에 지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꿈 같다. 한석규 선배님과 연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매시간이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왓쳐'는 오는 6일 오후 10시20분 처음 방송된다.


[뉴스1 - 장아름기자 (aluemchang@news1.kr)]

<사진제공> OCN '왓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