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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터널’ 지나 ‘왓쳐’로 완성한 악역 끝판왕
작성자 : 관리자2019-07-24 11:05



 악역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배우들이 있다. 배우 허성태 역시 그 대열에 합류했다. ‘터널’부터 ‘왓쳐’까지 활약한 결과, 이름은 익숙하지 않아도 얼굴은 모를 수 없을 정도가 된 것. 악랄한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처음부터 허성태가 잘 나간 것은 아니었다.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에 대해 알아보자.


<허성태 필모그래피>


2016 ‘밀정’


2017 ‘범죄도시’ ‘꾼’ ‘터널’ ‘7일의 왕비’ ‘명불허전’ ‘마녀의 법정’


2018 ‘크로스’ ‘친애하는 판사님께’ ‘창궐’


2019 ‘귀수’ ‘말모이’ ‘이몽’ ‘왓쳐’


1977년생 허성태는 부산 출신으로 조선소에서 근무하다가 퇴사, 2011년 SBS ‘기적의 오디션’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늦은 데뷔였기에 쉽지 않았다. 단편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에서도 단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OCN ‘신의 퀴즈3’(2012), tvN ‘응답하라 1994’(2013), MBC ‘압구정 백야’(2014), JTBC ‘하녀들’(2015), SBS ‘사임당, 빛의 일기’(2017) 등에서 장기밀매업자나 경찰 혹은 비서로 짧게 출연한 것.


무명 배우였던 허성태의 운명을 바꾼 작품은 영화 ‘밀정’(2016). 하일수 역을 맡았던 그는 이정출(송강호)에게 뺨맞는 신으로 주목받았다. 하시모토(엄태구)와의 호흡 역시 눈도장을 찍기에 충분했다.


허성태는 OCN ‘터널’(2017)을 통해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극중 연쇄살인범 정호영 역을 맡아 주인공 박광호(최진혁), 김선재(윤현민)와 대립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발한 것. ‘터널’이 시청률 6%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으면서, 허성태를 향한 관심과 호평도 덩달아 쏟아졌다. 그가 살벌한 표정부터 묵직한 카리스마까지 완벽하게 보여준 결과였다.



이후에도 허성태는 영화 ‘범죄도시’(2017), ‘말모이’(2019)와 tvN ‘크로스’(2018), MBC ‘이몽’(2019) 등에서 비중 있는 악역으로 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독보적인 악랄한 연기였다. ‘범죄도시’로는 ‘2018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성태는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OCN 토일드라마 ‘왓쳐(WATCHER)’(한상운 극본, 안길호 연출)에서도 활약 중이다. 겉으로는 비리 경찰처럼 보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하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작과는 분명 다른 캐릭터다. 이와 관련해 허성태는 ‘왓쳐’ 제작발표회를 통해 “지금까지 해왔던 악역은 색깔을 분명히 정해두고 가거나 알고 가는 역할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안길호 감독이 속 시원하게 얘기를 안 해주시더라”면서 “현장에서 감독 디렉션에 많이 의지하고 가고 있다. 결론을 일부러 정해두지 않고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왓쳐’에서는 악역이라 단정 지을 수 없지만, 등장만으로도 긴장감을 유발하는 허성태. 그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악역의 새 역사를 쓸지 궁금하다. 



[TV리포트 -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사진제공> TV리포트 DB, 영화 ‘밀정’ 스틸컷, tvN, O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