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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왓쳐’ 집념의 비리수사팀, ‘거북이’ 정체 밝혔다…최고시청률 6.7%
작성자 : 관리자2019-08-12 11:31


 ‘WATCHER(왓쳐)’가 거대한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서며 시청률 6% 돌파,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이하 ‘왓쳐’) 12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6.1% 최고 6.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 기록인 평균 4.0%, 최고 4.4%로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살인마 ‘거북이’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졌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진실이 비리수사팀 앞에 놓여있고, 꼬리를 물고 터지는 반전 전개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다. 모든 판을 설계하는 경찰 엘리트 비밀조직 ‘장사회’, 그 실체에 다가갈수록 고조되는 위기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비리수사팀은 범죄 조직을 이용해 마약유통 점조직을 만든 ‘장사회’와 살인마 ‘거북이’를 집요하게 쫓았다. 민영기(신현종) 지검장의 죽음으로 조사를 받게 된 한태주(김현주)는 자살로 몰아가는 장해룡(허성태)의 의도를 파악하고 입을 닫았다. 그때 염동숙(김수진) 청장이 등장해 조사를 중단시키고 한태주를 빼냈다. 염동숙은 이전부터 경찰 내부의 이해할 수 없는 흐름 한가운데 있는 박진우(주진모)를 의심해왔다. 감찰 도치광(한석규)이 박진우 밑으로 들어오자 조수연(박주희)을 시켜 동태를 감시해왔던 것. 경찰 윗선은 민영기 지검장을 자살로 처리하고 검찰에 치명타를 입힐 사건으로 키우려고 했다. 염동숙이 비리수사팀을 도우려면 박진우가 경찰 이익에 도움이 안 된다는 내용의 설득카드가 필요했다. 한태주는 지검장과 있었던 일을 비리수사팀과 공유했다. 사무실에 미리 숨어있던 살인마 ‘거북이’가 지검장을 살해했고, 한태주는 도망가는 ‘거북이’를 향해 총을 쐈다는 것. 한태주는 사무실에 남아있던 혈흔도 따로 채취하고 감쪽같이 지웠다. 경찰에 의해 증거가 훼손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 “이제 내 힘으로 해보겠다”는 한태주의 의지는 확고했다.


한편 비리수사팀의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김영군(서강준)이 감식을 의뢰했던 고려클리닝 시료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 마약을 한 시체를 소각한다고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은 제로. 박정근(유정호)은 마약의 위치를 전달받아 판매만 전담하고 있었다. 박정근이 물려받은 김중산 조직이 마약판매, 홍성진 조직은 돈 수금, 정우영 조직은 돈세탁을 맡았던 것. 세 개의 점조직을 장악하여 마약 유통산업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었다. 그 마약 출처는 검찰이었다. 매년 검찰이 몰수하는 마약을 주기적으로 폐기했는데, 그 업무를 고려클리닝이 맡았고 그 과정에서 마약을 빼돌렸다. 뇌물 장부로 마약 유통업의 꼬리가 잡히자 경찰에서는 검찰 짓으로 몰 계획이었다. 예정된 폐기일, 검찰 조사관들의 폐기 현장에 장해룡의 광역수사대가 들이닥쳐 마약을 수거해갔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이뤄지자 박진우는 직접 브리핑까지 준비했다. 도치광은 박진우를 찾아가 경고했고, 성분분석 결과 압수 물품은 마약이 아니었다. 고려클리닝 사장을 회유한 비리수사팀이 미리 마약을 빼돌리고 덫을 놓은 것. 궁지에 몰린 박진우를 찾아간 한태주는 지검장 살해현장 CCTV와 ‘거북이’의 혈흔을 무기로, 그의 정체를 알려달라고 협박했다. 경찰이 살인범으로 밝혀지면 단번에 판도는 검찰에게 넘어갈 것이 분명했다.


박진우는 미행하던 김영군에게 “사건은 사건으로 막는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박진우를 미행하던 사이 한태주가 위험에 처했다. 하지만 한태주는 박진우가 보낸 ‘거북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거북이’와 만난 한태주가 온몸으로 달려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때 도치광이 들어왔지만, 한태주의 목적은 ‘거북이’에게 복수하는 것. 도치광을 전기충격기로 쓰러뜨리고 ‘거북이’를 쫓아갔다. 복면을 벗긴 ‘거북이’의 정체는 광수대 형사 박찬희(김대건). 하지만 한태주 사건의 범인은 박찬희일 수 없었던 것. ‘거북이’는 한 사람이 아니었다. 한태주 사건의 범인은 김강욱(이재윤)이었다. 한태주가 충격에 빠져있을 때 현장에 뒤늦게 도착한 김영군도 김재명(안길강) 살인범의 정체를 알아챘다. 하지만 김영군 어머니 살해범은 박찬희, 김강욱 모두 아니었다. 아직 찾아야 할 진실이 남아있었다. 도치광은 몰래 빼돌린 마약을 박진우 아내의 차에 실어두고 장해룡이 이를 압수하며 박진우를 체포했다. 그리고 모든 복수를 마친 한태주가 사무실에 돌아왔을 때, 그를 맞은 건 전남편 윤지훈(박훈)이었다. 아직도 7년 전 사건의 후유증은 끝나지 않았다.


뇌물 장부와 장사회의 연결고리, 보이지 않는 손에 움직이는 살인마 ‘거북이’의 정체가 드러나며 소름을 유발했다. 살인마 ‘거북이’가 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은 충격 그 자체였다. 김실장(박성일), 이동윤(채동현), 김재명을 죽인 박찬희의 니퍼에서 한태주와 남편의 혈흔은 나오지 않았다. 15년 전 김영군 어머니 사건 당시에 김강욱은 막 경찰학교에 들어갔을 때. 시기상으로 김강욱이 범인일 수 없었다. 박찬희와 김강욱 이전의 ‘거북이’가 또 있을 가능성은 충분했다. 정의로운 것 같았지만 민영기와 박진우를 맞바꾸는 거래를 한 염동숙, 이 타이밍에 등장한 한태주의 전남편 윤지훈의 존재는 새로운 파란을 예고하며 추리력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위기와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박찬희는 사람을 여럿 죽이고도 “나는 옳은 일을 했다”, “좋은 경찰을 죽이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에게 피해를 당한 김영군의 절규와 박찬희의 뻔뻔스러울 정도로 당당한 모습은 대비를 이루며 씁쓸함을 자아냈다. 증거를 조작하면서 자신을 잡아넣는 도치광을 보며 박진우는 “네가 정의롭다고 생각해?”라고 했지만, 도치광은 “나한테 부끄럽지 않은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사건의 긴장감을 넘어 확고한 신념의 대립은 또 다른 긴장감을 자아냈다. 진실을 향해갈수록 누구도 완벽하게 옳다고 말할 수 없고, 선과 악을 구분 지을 수 없는 이들의 대립은 더욱 팽팽해지고 있다.


한편, OCN 내부 감찰 스릴러 ‘왓쳐’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스포츠월드 -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출처> OCN ‘WATCHER’ 12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