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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왓쳐' 허성태, '장해룡' 존재는 악일까 선일까…궁금증 UP
작성자 : 관리자2019-08-12 11:39


허성태가 한석규를 도와 주진모를 체포하는 데 도움을 주며 ‘장해룡’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더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WATCHER(왓쳐)’(이하 ‘왓쳐’)에선 '장사회'의 앞잡이로 박진우(주진모 분)가 체포되었고, 이에 장해룡(허성태 분)이 도치광(한석규 분)을 도와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뇌물 장부를 손에 쥔 비리 수사팀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관련된 사람들이 차례대로 살인자에게 목숨을 잃었고, 그 배후에는 '장사회'가 있었다. 또한 도치광이 박진우와 민영기 지검장의 은밀한 커넥션을 확인한 상황에서 한태주(김현주 분)와 같이 있던 민영기 지검장이 살인자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어 민영기 지검장의 죽음에 대해 장해룡은 박진우와 정보를 공유했다. 얼마 있지 않아 장해룡은 검찰이 마약 유통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사장을 체포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 있던 마약을 모두 몰수하게 된다.


이내 박진우는 마약에 대해 ‘검찰’이라는 단어에 강조를 두며 브리핑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도치광이 박진우의 방에 들어와 “기자회견 계속하시면 망신당하실 겁니다. 마약이 맞는지부터 확인하셔야죠”라며 장해룡에게도 “해룡아, 줄 잘 서라. 여긴 아니야”라고 덧붙였다.


도치광의 말에 의문을 품은 장해룡은 마약이라고 생각한 가루의 성분을 분석했고, 찬희(김대건 분)을 통해 마약이 아닌 탄화 유기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사실을 안 장해룡은 어이없어 하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미묘하게 웃는 모습에 허성태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돋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에는 비리 수사팀 사무실에서 한태주와 몸싸움을 벌이던 살인자의 정체가 장해룡의 부하인 찬희라는 것을 알게 되며 충격을 안겨주었다. 사건 현장에서 도치광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장해룡은 찬희의 존재에 대해 “찬희, 괜찮은 놈이었거든. 어리고 똑똑하고”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도치광은 장해룡에게 “세상 안 바꾸고, 너 혼자 잘 되려니까 어떠냐. 네 부하들 다 문제 생겼어. 너 보고 경찰 된 애들 망가지는 거야. 우리가 재명이 형 보고 망가졌던 것처럼”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장해룡의 방식이 잘 못 되고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에 도치광의 말을 들은 장해룡이 “내가 뭘 도와주면 되겠냐?”라고 물었고 다음날 박진우 아내의 차량 트렁크에서 필로폰 가루가 묻은 마대 자루를 증거물로 가져와 “너 뜻대로 됐다. 필로폰 맞대”라며 도치광에게 전달했고 도치광의 계획대로 박진우가 체포되었다.


‘왓쳐’ 초반부터 도치광과 날 선 신경전을 펼치거나, 갑자기 비리 수사팀을 만든 도치광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가지고 있던 장해룡이 극의 후반에 들어서자 박진우의 체포 과정에서 도치광을 도와준 것에 대해 보는 이로 하여금 장해룡의 존재가 악인지 선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했다.


매 작품마다 변신을 거듭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신스틸러’라고 불리는 허성태는 ‘왓쳐’에서도 ‘장해룡’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그의 압도적인 아우라로 상대방과의 환상적인 호흡은 극의 흡인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휘몰아치는 전개로 후반부로 향하고 있는 ‘왓쳐’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 이준현 기자(hub@hankyung.com)]

<사진출처> OCN '왓쳐' 12회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