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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건달이었다가, 검사였다가… 허성태의 거침없는 질주
작성자 : 관리자2019-10-31 11:19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 허성태. /한아름컴퍼니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 허성태. /한아름컴퍼니


배우 허성태가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흥 캐릭터 부자’에 등극했다. 국적과 언어를 초월하는 다양한 인물 연기로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그다.


허성태는 2011년 35살의 늦은 나이에 데뷔한 늦깎이 배우다. SBS ‘기적의 오디션’에 참가하기 전까지 대기업에 다니며 회사 생활을 했다. ‘기적의 오디션’ 이후 그는 수십 편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쌓았다.


2016년 영화 ‘밀정’에서 일본 경찰의 정보원으로 의열단의 뒤를 바짝 쫓는 악역 하일수 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정출을 연기한 송강호에게 뺨을 맞는 신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어 2017년 영화 ‘범죄도시’ ‘남한산성’ ‘꾼’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남한산성’에서 조선을 공격하는 청나라 장수 용골대 역을 맡은 그는 몽골어 연기를 능숙하게 소화해 이목을 끌었다. ‘범죄도시’에서는 조선족 언어를 사용하는 연변 깡패 독사로 분해 흥행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또 올해 개봉한 ‘말모이’에서는 조선어 사전 편찬을 탄압하는 일본경찰 우에다 역을 맡아 일본어 연기와 함께 강렬한 악역 포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반기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신의 한 수: 귀수편’(감독 리건)과 ‘블랙머니’(감독 정지영)로 관객과 만난다. 특히 두 작품에서 허성태는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해 기대를 모은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감독 리건)에서 부산잡초 역을 맡은 허성태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감독 리건)에서 부산잡초 역을 맡은 허성태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먼저 다음 달 7일 개봉하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권상우 분)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다. 2014년 개봉해 350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신의 한 수’(감독 조범구) 스핀오프 작품이다.


극 중 허성태는 이길 때까지 판돈을 올리며 집요하게 바둑을 두는 악랄한 캐릭터 부산잡초로 분한다. 정해진 시간 내에 빠르게 바둑을 두는 초 속기 판돈 바둑을 통해 상대방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인물이다.


지난 29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신의 한 수: 귀수편’ 속 허성태는 상황에 따라 바둑돌을 놓는 다양한 손동작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는 등 집요하고 끈질긴 연구 끝에 입체적인 캐릭터 완성해냈다. 진한 부산 사투리 연기도 흠잡을 데 없었다. 


같은 달 13일 개봉하는 ‘블랙머니’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로 관객 앞에 선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조진웅 분)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이다.


‘블랙머니’에서 허성태는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중수부 검사 최프로 역을 맡았다. 사건의 진실을 향해 막무가내로 돌진하는 검사 동기 양민혁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견제하는 인물이다.


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에서 최프로를 연기한 허성태 스틸컷.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에서 최프로를 연기한 허성태 스틸컷.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지난 28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블랙머니’에서 허성태는 까칠한 매력의 검사 최프로로 완전히 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민혁과 브로맨스 ‘케미’로 웃음을 선사하다가도 대립관계에 서서 긴장감을 불어넣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허성태는 30일 <시사위크>에 “‘신의 한 수: 귀수편’은 1년 전, ‘블랙머니’는 5개월 전에 촬영을 마친 작품들인데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연이어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두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의미와 계기가 다른 만큼 캐릭터도 색달라서 배우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모습과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 배우로서의 욕구와 의무를 다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어머니께 큰 선물이 된 것 같아 효도한 기분”이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허성태는 “앞으로 더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올 준비를 마쳤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어떤 옷을 입어도 맞춤옷을 입은 듯 완벽한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허성태. 그의 거침없는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